[시진핑 오늘 방북]
習 오늘 방북 앞두고 김여정 담화… “미중정상 비핵화 합의, 날조” 주장도
北, ‘KN-23’ 100여발 비축 공장 공개
김정은 “생산 2.5배로” 핵전력 과시

● 김여정 “핵무력 논의는 위헌 행위”
김 부장은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공개된 6일 담화에서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는 절대 불퇴의 한계선이며 누가 인정하든 말든 엄연한 현실”이라며 “외부 세력의 희망이나 수사적 표현에 따라 현실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그 누구와도 우리의 핵심주권과 안전에 대해, 가장 신성히 지켜져야 할 국가헌법에 대한 불손한 위헌 행위에 대해 론의(논의)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김 부장이 ‘비핵화 논의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한 건 미국과 중국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달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방침에 합의했다는 미국 국무부 발표를 두고 “완전한 날조이고 허황된 거짓 정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때리기를 통해 광범위하게 중국을 향해서도 ‘핵은 회담 테이블에 올리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미 국무부는 5일(현지 시간) 시 주석 방북에 대한 입장을 묻는 동아일보의 질의에 대변인 명의로 “베이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재차 강조했다.이날 북한 국방성은 미 국무부가 5일 한국에 합동정밀직격탄(JDAM) 수출을 승인한 것과 한미가 핵추진 잠수함 건조 협의를 재개한 데 대해 “미국의 무책임한 무기 판매와 그를 통한 동맹국들의 광란적인 군비 증강”이라고 비난했다. 국방성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도 함께 비판했다. 핵잠 추진 등 한미 안보 협력과 함께 중국이 반대하고 있는 대만 무기 판매 문제를 엮어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반미 연대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 習 주석 방북 앞두고 ‘핵무력 시찰’ 이어 간 김정은

특히 강건호 항해 시험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동행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에는 주애가 중앙에 배치돼 김 위원장보다 앞서 손으로 무언가를 가리키는 장면의 사진이 보도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후계자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주애가 방북한 시 주석과 만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교수는 “주애가 단순한 참관자에서 김 위원장과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연출”이라고 말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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