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제 순항미사일 발사, 핵 실용화”…트럼프 오는 날 발표

12 hours ago 1

“서해상에서 함대지 순항미사일 시험
2시간 10분 비행해 표적 소멸 성공
공격능력 인식시키는 게 전쟁 억제력”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8일 진행된 장거리포 및 미사일체계 합동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인 9일 보도했다. 이번 훈련에는 ‘600mm 다연장 방사포’와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가형’이 동원됐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8일 진행된 장거리포 및 미사일체계 합동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인 9일 보도했다. 이번 훈련에는 ‘600mm 다연장 방사포’와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가형’이 동원됐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29일 미사일총국이 전날 서해 해상에서 해상 대 지상(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이날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데 대해 북한이 침묵하고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발표해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함상 발사용으로 개량된 순항미사일들이 수직발사돼 서해 해상 상공의 설정된 궤도를 따라 7800여 초(2시간10분) 간 비행해 표적을 소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정식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해군 장비부사령관, 함상무기체계기사 등이 참관했다. 김 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통신에 따르면 박 부위원장은 “전쟁 억제수단들의 적용 공간을 부단히 확대해 나갈 데 대한 당중앙의 전략적 기도 대로 우리 핵무력을 실용화하는 데서 중요한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이한 전략적 공격수단들의 신뢰성과 믿음성을 지속적으로 시험하고 그 능력을 적수들에게 인식시키는 것 자체가 전쟁 억제력 행사의 연장이자 보다 책임적인 행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수반은 이미 강력한 공격력으로써 담보되는 억제력이 가장 완성된 전쟁 억제력이고 방위력이라고 정의했다”며 “우리는 자기의 전투력을 끊임없이 갱신해나가야 하며, 특히 핵전투 태세를 부단히 벼리는 것은 우리의 책임적인 사명이고 본분”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위원장은 5000t급 구축함 ‘최현’호와 ‘강건’호 해병들의 함 운용 훈련 및 무기체계강습실태를 파악하고 해병들의 군사실무적자질을 높이기 위한 과업들을 지도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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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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