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폭행으로 숨진 고(故) 김창민 감독 사건과 관련해 유족이 가해자들의 사과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고인의 부친 김성철 씨는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열린 ‘부실수사 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 오체투지 결의대회’에 참석해 “피해자에게 두 번 상처를 주는 행위”라며 “도저히 용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씨는 가해자들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 영상을 공개한 데 대해 “사죄는 진정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믿기 어렵다”며 “직접적인 연락조차 없었고, 언론이나 유튜브를 통한 사과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고인의 발달장애 아들은 현재 조부모가 돌보고 있다. 김 씨는 “손자가 상황을 인지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태”라며 “축소·은폐와 부실 수사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고, 처음부터 다시 수사해 사건의 실체가 명백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검찰은 사건 발생 7개월 만에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전담 수사팀은 이날 가해자인 30대 남성 이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사건 이후 처음 이뤄진 강제수사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20일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김 감독은 발달장애 아들과 식사 중 시비 끝에 20대 남성 무리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가해자들은 목을 조르는 ‘백초크’로 피해자를 기절시킨 뒤 얼굴과 머리를 수차례 가격하고 발로 짓밟는 등 무차별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사커킥’이 가해졌다는 목격자 진술도 나왔다.
김 감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뇌사 판정 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생명을 나눈 뒤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초동 수사는 논란을 키웠다. 경찰은 사건 초기 이를 쌍방폭행으로 판단했고,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됐다. 이후 부실 수사 의혹이 제기되며 여론의 공분이 확산됐고, 검찰이 전담팀을 꾸려 재수사에 나선 상태다.
한편 가해자 이 씨는 사건 이후 자극적인 가사의 노래를 발표하고, 유족이 아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하는 등 반성 없는 행보로 공분을 키워왔다. 뒤늦게 검찰의 강제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멈춰 있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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