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제원 전 국회의원의 발인식이 4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에 앞서 진행된 발인예배에는 장 전 의원의 아들인 준용씨(래퍼 활동명 노엘)와 부인, 친형인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지인 등 약 250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정치적 동지였던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장례 기간 내내 고인을 곁에서 지켰다. 김 의원은 발인식에도 함께해 애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시점이어서 이성권, 조승환 국회의원 외 다른 여권 인사의 참석은 없었다.
고인의 유해는 영락공원에서 화장된 뒤 부산 실로암공원묘원에 안치된다.
장 전 의원은 제18·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22년 대선 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맡는 등 ‘친윤 핵심’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2023년 말 당내 혁신 요구가 거세지자 장 전 의원은 12월 12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계 2선으로 물러났다.
최근에는 2015년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 재직 당시 비서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았다.
장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저녁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