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1년 만에 최고금리…‘엔캐리 청산’ 공포 재현될까

1 week ago 21

증권가 “2024년 사태 재현 가능성 낮아” AP뉴시스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31년 만에 최고 수준인 연 1.25%로 끌어올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금리 인상 직후 엔화가 오히려 약세를 보인 데다 미국의 긴축 기조로 미·일 금리차가 빠르게 좁혀지기 어려워 대규모 엔캐리 청산이 재현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은 지난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1.0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1995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BOJ는 기업들의 임금·가격 인상과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할 때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웃돌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시장의 관심은 이번 금리 인상이 엔캐리 트레이드에 미칠 영향에 쏠리고 있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달러 등 다른 통화와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투자전략이다. 일본의 금리가 오르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차입 비용과 환차손 부담이 동시에 커지면서 기존 포지션 청산 압력이 높아진다.2024년 8월 BOJ의 깜짝 금리 인상 이후 나타났던 엔캐리 청산 사태는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당시 BOJ가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미·일 금리차가 빠르게 축소되고, 엔화 가치가 치솟았다. 엔화를 빌려 해외 위험자산에 투자했던 포지션이 급격히 청산됐고,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그해 8월 5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8.77%, 11.30% 급락했다.증권가는 ▲시장이 이미 금리인상을 반영하고 있었다는 점 ▲2024년과 비교해 엔화의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이 크지 않다는 점 ▲미·일 금리차의 빠른 축소가 어렵다는 점 등을 근거로 대규모 엔캐리 청산이 재현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BOJ가 기준금리를 1.25%로 올렸음에도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며 엔화가 약세를 나타낸 것도 시장의 우려를 낮추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18일 장중 157엔 안팎까지 오르며 엔화 가치가 약 0.7% 하락했다.정형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BOJ 금리 인상 이후 시장에서 제기돼 온 엔화 강세 기대와 다소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며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 강화로 미·일 금리차의 빠른 축소가 어렵고, 엔화의 역할이 쉽게 바뀌기 어려운 점, 일본 채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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