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등생 자매가 발견한 30만년 전 ‘희귀 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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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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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초등학생 자매가 박물관에서 기념품으로 산 암석을 깨뜨려 약 30만 년 전 희귀 매미 화석을 발견했다.

지난 5일 재팬타임스,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6학년 시노미야 마호(11)와 3학년 시노미야 유노(8)는 지난해 6월 도치기현에 있는 고노하 화석 박물관에서 기념품으로 판매하는 돌을 구매했다.

자매는 평소 어머니 시노미야 치카가 수집하던 화석 표본을 보고 살아있는 생물이 돌로 변한다는 것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자택 발코니에서 구매한 돌을 깨뜨리던 자매는 암석 내부에서 곤충의 머리처럼 보이는 형체를 발견했다. 이에 어머니 치카는 곧바로 곤충 화석 전문가인 아이바 히로아키에게 감정을 의뢰했다.

표본을 정밀하게 세척한 결과, 몸길이가 약 62mm에 달하는 온전한 형태의 매미 전신 화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문가에 따르면 매미 화석은 대개 날개 조각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이처럼 전신이 완벽하게 보존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 해당 화석은 복부의 소리 기관이 있어 수컷으로 확인됐다. 현재 일본에 서식하는 참매미(Auritibicen flammatus) 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화석은 고유의 날개 무늬가 나타나지 않아 참매미의 조상 격인 형태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매미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학술적 단서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화석은 최초 화석 감정 의뢰를 받았던 아이바 히로아키와 사이타마 대학교 하야시 마사미 명예교수의 연구 끝에 지난 2월 논문으로 발표됐다. 연구진은 “본 화석을 제공해 주신 시노미야 치카와 이를 발견해 주신 시노미야 마호, 시노미야 유노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마호는 자기가 발견한 화석이 논문으로 발표될만큼 높은 학술적 가치를 지녔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고 기뻤다”고 말했다. 마호는 고생물학자가 되어 아시아의 고비 사막에서 공룡 알을 찾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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