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충격' 역대 최고 테니스 스타, '무려 2년 반' 모델과 불륜 인정 "깊이 반성 중... 경기로 보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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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코리 게이. /AFPBBNews=뉴스1

일본 역대 최고의 테니스 스타가 불륜을 인정했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를 비롯한 복수 언론을 종합하면 니시코리 게이(35)는 불륜 의혹을 인정하고 공식 채널을 통해 사과했다.

니시코리는 2년 반에 걸쳐 불륜 관계를 지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하와이에서 만난 모델과 일본 내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본 '주간문춘'은 니시코리의 소속사에 직접 답변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질문에는 침묵했지만, 끝내 니시코리는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나를 응원해주시는 여러분, 테니스 팬, 테니스 협회, 스폰서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각각의 부모에게도 상처를 줘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파엘 나달(왼쪽)과 니시코리. /AFPBBNews=뉴스1

아울러 니시코리는 "책임 있는 사회인으로서 노력하겠다. 테니스 선수로서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결과를 내 여러분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니시코리는 일본 역대 최고의 테니스 스타로 통한다. 18세에는 커리어 첫 ATP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라파엘 나달(스페인)보다 더 빠른 기록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테니스 유망주였다. 전성기 시절에는 세계 랭킹 4위까지 오르며 명성을 쌓았다.

심지어 2018 ATP 파이널에서 니시코리는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페더러는 커리어 첫 월드 투어 라운드 로빈 경기 패배를 기록하며 "내 자신에게 화가 난다"며 "니시코리는 나를 정말 잘 아는 것 같았다"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니시코리의 불륜 소식은 일본 내에서 큰 충격이다. 복수 언론이 니시코리의 최근 근황을 연속 보도하고 있다. 니시코리는 2021년 자녀가 생겼음을 직접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일본 현지 팬들은 다소 담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야후 재팬'에 따르면 일본 누리꾼들은 "잘못을 사과했으니 괜찮다", "어쩐지 결혼 당시 그렇게 기뻐 보이지 않더라",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결정을 하라"라는 등 무수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로저 페더러(왼쪽)와 니시코리가 악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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