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키옥시아 주주들 "직원 성과급 더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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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메모리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의 주주들이 직원의 성과급 인상을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에서는 주주들이 삼성전자 성과급 확대에 반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키옥시아 정기 주주총회에서 성과에 비해 임직원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주주들은 인재 유출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 60대 남성 주주는 “직원에게 제대로 성과급을 분배하지 않으면 다른 회사로 떠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30대 주주는 “최소한 글로벌 경쟁사와 같은 수준의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키옥시아는 도시바 시절의 보상 체계를 상당 부분 유지하고 있어 성과급 도입에 관한 내부 합의가 쉽지 않다. 직원 간 형평을 중요시하는 일본 특유의 ‘균형 임금’과 연공 중심 문화도 성과급 확대의 걸림돌이다.

일본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산업 호황은 단순한 장비 투자 사이클이 아니라 인재 전쟁 국면”이라며 “성과에 연동된 보상 체계를 도입하지 못하면 일본 반도체 기업은 핵심 인재 확보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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