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전화면접 방식,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응답자의 53%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5%, 의견 유보는 12%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모두 1%포인트씩 각각 낮아졌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6·3 지방선거 이후인 6월 둘째 주 조사에서 직전 조사(5월 셋째 주) 대비 7%포인트 떨어진 57%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여 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80%를 넘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3%, 보수층에서는 67%가 부정 평가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53%, 부정 평가가 33%였다. 연령별로는 40·50대의 긍정 평가가 각각 68%로 가장 높았고, 20·30대는 40%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19%)이 가장 많았고, 이어 ‘외교’(17%),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직무 능력·유능함’(6%), ‘추진력·실행력·속도감’(5%), ‘소통’(5%), ‘서민 정책·복지’(4%), ‘지역 균형 발전’(3%), ‘주가 상승’(3%)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고환율’(21%)이 가장 많았으며,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6%), ‘독재·독단’(6%), ‘부동산 정책’(6%), ‘국방·안보’(5%), ‘부실·부정선거·선관위 문제’(5%), ‘통합·협치 부족’(3%), ‘외교’(3%),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3%)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2%,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각각 3%, 진보당과 기본소득당 각각 1%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6%가 민주당을, 보수층의 61%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8%, 국민의힘 15%, 무당층 39%로 집계됐다.정당 호감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호감 44%, 비호감 45%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호감 22%, 비호감 69%, 조국혁신당은 20% 대 66%, 진보당은 19% 대 62%, 개혁신당은 10% 대 73%였다.정부와 기업이 발표한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 등 이른바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7%가 ‘지역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지역 간 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응답은 26%, 의견 유보는 17%였다.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과 관련해서는 ‘물가상승률만큼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올해 수준으로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 29%, ‘생계비를 보장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인상해야 한다’ 21%, 의견 유보 6% 순으로 나타났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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