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한쪽 몸 마비돼도 유공자 도왔다”…홍지민, 독립운동가 후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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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한쪽 몸 마비돼도 유공자 도왔다”…홍지민, 독립운동가 후손이었다

홍지민.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홍지민.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배우 홍지민이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아버지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광복 81주년 무명의 헌신, 불멸의 노래’를 주제로 광복절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홍지민은 자신의 아버지가 독립운동가 홍창식 선생이라고 밝혔다.

홍지민은 “아버지는 16세 때 독립운동을 결심하셨고 옥중에서 해방을 맞이하셨다”며 “아빠가 지금까지 살아계셨다면 제가 공연하는 모습을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홍창식 선생은 16세에 비밀결사대 ‘백두산회’에 가입해 일본군 군수 물자를 폭파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이후 동료들과 함께 체포돼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투옥됐으며, 옥중 생활 중 해방을 맞았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다.

홍지민은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가 독립운동가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가 이북에서 내려오셔서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저희는 아버지가 독립운동가이신지 몰랐다”며 “훈장을 받으면서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창식 선생.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홍창식 선생.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홍지민은 뇌출혈로 몸이 불편해진 뒤에도 다른 독립운동가들을 돕는 일을 멈추지 않았던 아버지를 떠올렸다.

홍지민은 “아버지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건 뇌출혈로 한쪽 몸이 마비됐음에도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독립운동을 했지만 관련 서류를 작성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서류 작업을 도우셨다는 것”이라며 “그런 아버지가 참 자랑스럽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홍지민은 최근 SK텔레콤과 함께한 ‘1만8776명의 독립운동가 기억하길’ 캠페인 출연료 전액을 독립유공자 가정에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잘 모르는 독립운동가 선생님이 1만8776명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같이 러닝하는 캠페인 광고를 촬영했다. 출연료 전액을 이분들의 가정에 기부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홍지민은 이 같은 마음을 담아 인순이의 ‘아버지’를 부르며 헌정무대를 꾸몄다. 독립운동가의 딸로서 아버지의 뜻을 이어가고 있는 홍지민의 고백이 광복절 특집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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