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공항 폭발물 드론 사건, 러의 공작” 영사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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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공격했던 폭발물과 같아” 푸틴 “독일이 날조한 도발” 반발 젤렌스키 “드론 띄워 러 영공 막을것” 요한 바데풀 독일 외교장관(왼쪽)과 알렉산더 도브린트 내무장관이 1일 수도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에 대한 외교 보복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베를린=AP 뉴시스 독일이 지난달 4일 옛 동독 지역인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발생한 ‘폭발물 드론 사건’을 러시아의 공작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본의 러시아 총영사관을 폐쇄하고, 수도 베를린의 러시아문화원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또 러시아 국적자에 대한 입국 심사를 강화하기로 하는 등 외교적 수단을 이용한 보복에 나섰다. 서유럽 주요국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잇따르는 방화, 폭발, 드론 출몰 등을 우크라이나 지원을 저지하려는 러시아의 공작으로 의심하고 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내무장관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폭발에 러시아 정보기관이 개입했다”며 “드론 부품, 폭발물, 기폭장치 등 범행 수단이 러시아의 다른 하이브리드 작전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알려진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전쟁 상태는 아니지만 매일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작전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건 발생 당시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는 우크라이나 안토노우항공 소속 화물기 근처에서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이 발견됐다. 드론이 화물기 날개 부분을 때리는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도 찍혔다. 이 공항에 착륙하던 DHL 화물기는 또 다른 비행 물체와 충돌해 꼬리에 손상을 입었다. 독일 당국은 이번 공작에 최소 3대의 드론과 폭발물이 투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은 18일부터 본의 러시아 총영사관을 폐쇄하기로 했다. 서방 주요국의 제재를 피해 러시아산 원유를 비밀리에 수출하는 일명 ‘그림자 선단’에 대한 제재도 강화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 “독일의 중대한 실수이자 급하게 날조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공방 또한 계속됐다. 같은 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하늘에 드론이 대거 출현할 것이며, 러시아 영공은 사실상 폐쇄될 것”이라면서 “러시아 영공을 이용하는 모든 항공사, 러시아의 주요 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보험사는 이를 숙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발언을 “국가 차원의 테러리즘”이라고 규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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