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탁구 1위 왕추친 떨게 한 오준성 “피 튀긴 승부 잡았더라면…또 기회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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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추친에 2-3 석패…한국 8강 탈락

ⓒ뉴시스
남자 탁구 세계랭킹 1위 왕추친(중국)을 상대로 분패한 오준성(한국거래소)이 “다음 기회를 노리겠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오준성은 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열린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남자부 중국과의 8강에서 매치 점수 0-3으로 패한 뒤 “1매치에서 왕추친과 피 튀기는 승부를 했지만, 잡아줬다면 2, 3매치 주자에게 힘을 더 줄 수 있었을 것이다. 아쉽게 막판에 점수를 따지 못해 형들에게 부담을 줬다”고 말했다.

앞서 대회 시드 배정을 위한 조별리그 중국전에 출전한 오준성은 린스둥(세계 6위)과 량징쿤(세계 21위)을 꺾으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이날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오준성은 1매치에서 중국 에이스 왕추친과 혈투 끝에 2-3(9-11 1-11 11-8 11-7 9-11)으로 석패했다.

접전 승부를 벌였던 마지막 5게임을 잡았다면, 오준성은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갖춘 왕추친까지 격파할 수 있었다.

3, 4게임을 내리 따내며 왕추친을 피 말리게 한 오준성은 5게임에서 상대의 매서운 공격에 흔들리며 5-9로 뒤처졌고, 이후 매치 포인트에서 점수를 헌납해 분패했다.

오준성은 “중국이 예선 때보다 더 이를 갈고 나올 걸 알고 있어서 이번 경기만 생각하고 준비했다”며 “이번 경기가 끝이 아니다. 다음에 단체전이나 개인전에서 또 붙을 수 있다. 그때 더 좋은 경기로 승리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이번 대회에서 한 차례 중국을 넘어본 오준성은 월드테이블테니스(WTT)가 주관하는 대회뿐 아니라 오는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만리장성을 격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오준성은 “앞으로도 큰 대회가 많이 남았다. 아시안게임은 물론 올림픽도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고 느낀다. 거기서도 중국과 붙을 것 같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활용해 연습할 것이다. 언젠가 기회는 또 올 것이다. 다음 기회를 노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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