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분기 경제성장률 3.0%···예상치 상회한 ‘V자’ 반등

3 days ag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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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미국 경제가 2분기에는 3.0% 성장률로 반등했다.

미 상무부는 소비자 지출이 증가하고 의약품 등의 수입이 감소한 것이 성장률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로존은 대미 수출 감소로 인해 2분기 GDP 성장률이 0.1%로 떨어졌고, 독일과 이탈리아가 역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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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역성장 촉발한 수입 부문
2분기서 정상화···소비도 개선
유로존 성장률은 반대로 둔화
獨·伊 대미 수출 감소세 뚜렷

사진=AFP 연합뉴스

사진=AFP 연합뉴스

지난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미국 경제가 2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기 발표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3.0%(전 분기 대비·연율)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성장률 쇼크(-0.5%)에서 확실한 ‘V자’ 반등을 이룬 것으로, 연초 비정상적인 수입 증가 흐름이 2분기에 확연히 감소한 효과가 반영됐다.

1분기의 경우 트럼프 관세 전쟁에 대비해 기업들이 사전에 재고를 쌓기 위해 수입을 늘리면서(프런트 로딩) 순수출의 성장률 기여도를 확 끌어내렸다. 미국 경제의 엔진에 해당하는 소비 부문도 1분기 둔화 흐름을 보였다가 2분기에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미 상무부는 2분기 의약품을 필두로 비내구재의 수입이 크게 감소한 반면 소비자 지출은 서비스와 상품 모두 증가하며 2분기 성장률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에 앞서 미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모델도 망치를 기존 2.4%에서 2.9%로 크게 조정했다. 전날 상무부 통계에서 6월 상품 무역 적자가 전월 대비 10% 이상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2분기 전망치가 기존 2.4%에서 2.9%로 확 올랐다.

트럼프 관세 충격에 대응한 수출·수입국 간 이 같은 급격한 교역량 변화는 유럽 성장률에 정반대의 흐름을 연출했다. 미국향 조기 수출 물량이 전 분기 대비 급감하면서 성장세가 둔화한 것이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탯이 발표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2분기 GDP 속보치는 0.1%(전 분기 대비)에 그쳤다. 직전 1분기에는 0.6% 성장했다.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독일과 이탈리아 경제가 나란히 0.1% 역성장하면서 유로존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다.

한편 이날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7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0만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수치가 전월 대비 2만3000명 감소했다가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만4000명)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서울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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