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이 아꼈던 英왕실 백마 타이론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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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03 14:02 수정2025.08.03 14:0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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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 행사에서 마차를 끄는 의전마로 활약한 백마 타이론(19)이 은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201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함께 의회 개회식에 참석하며 왕실에 공식 데뷔한 타이론은 지난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서 마지막 공식 왕실 업무를 마치고 버킹엄셔의 ‘호스 트러스트’(Horse Trust)로 갔다.

타이론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생전에 각별히 아끼던 말로 거의 모든 왕실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호스 트러스트는 은퇴한 왕실 마차 말이 모여 사는 목장으로, 타이론의 ‘아버지’인 스톰과 ‘누나’인 메그(20)도 이곳에 살고 있다. 타이론도 칠턴 힐스에 있는 이 목장에서 풀을 뜯으며 여생을 보내게 됐다.

타이론은 윈저 그레이 품종으로, 키 175㎝에 온순하고 침착한 성격을 가졌다.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네살부터 왕실 업무 관련 훈련을 받았다.

왕실 말을 관리하는 한 관계자는 "엘리자베스 2세는 타이론, 스톰, 메그가 가족관계가 있다는 사실에 큰 관심을 보였고 좋아했다"고 전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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