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월 소매 판매가 0.6%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넘는 수준으로 반등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1월에 소폭 감소했던 소매 판매액이 자동차 판매 회복에 힘입어 2월에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4% 증가해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않았다.
개인 위생용품, 의류, 스포츠 용품, 취미용품 등 13개 업종 중 10개 업종에서 소매 매출이 증가했다. 자동차 판매는 1.2% 증가하며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1월에 혹독한 겨울 추위로 판매가 지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유소 매출 증가는 2월 말에 중동 전쟁을 앞두고 일부 상승 조짐을 보인 미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정부의 국내총생산(GDP) 상품 소비 계산에 포함되는 이른바 '통제 집단’ 판매는 0.5% 증가하여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에는 음식점, 자동차 판매점, 건축 자재 매장 및 주유소가 제외된다.
소매 보고서에서 유일한 서비스 분야인 레스토랑 및 바의 지출은 1월 감소세 이후 0.4% 반등했다.
소매 판매 수치는 이란 전쟁 발발 이전까지 미국 소비자 수요가 견조했음을 보여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물가상승률을 앞지르는 임금 상승과 세금 환급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연구소의 내부 카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월에 세금 환급이 저소득층 소비자의 필수 소비재 구매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월말에 미국내 휘발유 가격이 평균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서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다른 분야의 지출을 줄일 위험이 있내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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