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위 코인거래소 크라켄, 홍콩 핀테크 ‘립’ 인수…아시아 스테이블코인 결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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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위 코인거래소 크라켄, 홍콩 핀테크 ‘립’ 인수…아시아 스테이블코인 결제 진출

입력 : 2026.05.08 11:23

홍콩 스테이블코인 결제 핀테크
‘립 테크놀로지’ 6억달러에 인수
기업용 스테이블코인 결제망 확장
립 경영진 유지·독자 브랜드 운영

크라켄 로고.

크라켄 로고.

미국 2위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모회사 페이워드(Payward)가 홍콩에 본사를 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인프라 기업 ‘립 테크놀로지스(Reap Technologies)’를 최대 6억달러(약 78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며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크라켄의 아시아 지역 내 첫 결제 인프라 인수로 페이워드는 현금과 자사 지분으로 거래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르준 세티 페이워드·크라켄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에서 페이워드는 200억달러(약 26조 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신주를 발행해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딜은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 하반기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

립 테크놀로지스는 전통 금융 시스템과 디지털 자산을 연결해 국경 간 자금 이동을 지원하는 기업용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다.

글로벌 결제기업 스트라이프(Stripe)의 아태지역 총괄을 지낸 대런 궈와 투자은행(IB) 출신 케빈 강이 공동 설립했으며, 매월 수십억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처리하고 있다. 인수 이후에도 립은 대런 궈 CEO 체제를 유지하며 페이워드 산하에서 독립적인 플랫폼과 브랜드로 운영될 예정이다.

페이워드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법인카드 발급, 스테이블코인 결제 및 재무 관리, 국경 간 송금 등 새로운 B2B 제품군을 자사 생태계에 대거 편입하게 됐다.

세티 CEO는 “유럽을 제외하면 아시아는 수익뿐만 아니라 플랫폼 내 자산 규모 측면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립은 이미 아시아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입증했으며, 우리와 인프라를 통합해 단숨에 미국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너지를 강조했다.

이번 행보는 상장(IPO)을 앞둔 페이워드의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 및 몸집 불리기 전략과 맞닿아 있다. 페이워드는 지난해 말 기업공개를 위한 서류를 당국에 비공개로 제출한 바 있다.

이들은 올해 초 스테이블코인 결제 및 가상자산 대출 등을 지원하는 B2B 인프라 플랫폼 ‘페이워드 서비스’를 출범시켰다.

이와 함께 지난해 선물 거래소 닌자트레이더(15억달러)를 인수한 데 이어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노미알(최대 5억5000만달러)과 토큰화 자산 플랫폼 백트파이낸스 등을 잇달아 사들이며 전방위적인 결제·투자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상장에 앞서 독일증권거래소로부터 2억 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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