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그린란드 남부 나르사르수아크, 남서부 캉겔루수아크 등을 유력한 기지 후보로 보고 있다. 나르사르수아크에는 심해 항구가, 캉겔루수아크에는 대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긴 활주로가 있다.
두 곳 모두 제2차 세계대전, 냉전 당시 미군 기지로 사용됐다. 나르사르수아크는 1950년대, 캉겔루수아크는 1990년대 덴마크와 그린란드에 반환됐다. 이로 인해 당시의 군사 인프라 대부분은 철거된 상태다. 나머지 기지 후보 한 곳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은 1951년 덴마크와 체결한 방위 협정, 이 협정의 2004년 개정안을 통해 그린란드에 광범위한 군사적 접근권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미국이 원하는 대로 그린란드에 병력과 기지를 늘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미국은 그린란드 주도 누크에서 북쪽으로 약 1500km 떨어진 피투피크에 미 공군 산하 우주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미 공군 기지 중 가장 북단에 위치해 있다. 미국 영토를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탐지하고 방어할 수 있다.
다만 덴마크와 그린란드의 고조된 반(反)미 감정 등을 감안할 때 추가 기지 건설은 상당한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 덴마크 언론에 따르면 덴마크는 올 1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무력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자 그린란드의 활주로 파괴까지 검토한 바 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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