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동결·빅테크 실적 호조…국내 증시 6700대 넘볼까[오늘의 투자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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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30 08:20 수정2026.04.30 08:2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 사진=AFP연합뉴스

미국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동결했다. 장 마감 후 뉴욕 증시의 빅테크 기업들이 발표한 올 1분기 실적도 대체로 양호했다. 어제 장중 6700선을 돌파했던 국내 증시가 오늘 오름세를 이어갈지, 잠시 숨을 고를지 여부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0.75% 오른 6690.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0.39% 오른 1220.26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미국의 우려를 없앨 핵 합의에 이를 때까지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붐이 일면서 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부문이 강세를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과 HD현대는 각각 12.63%, 7.31% 오른 14만9800원, 3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에너빌리티(1.10%), 삼성SDI(4.71%), LS일렉트릭(4.40%), LG화학(3.43%)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3대 지수는 장 마감 후 빅테크 종목들의 올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7% 하락한 4만8861.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4% 내린 7135.95, 나스닥 종합지수는 0.04% 오른 2만4673.24에 각각 마감했다.

뉴욕 증시 정규장이 끝난 후 나란히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 메타플랫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다만 향후 자본 지출 계획에서 시간외 주가 방향이 엇갈렸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부문 매출 증가로 AI가 수익성과 연결되고 있음을 증명함에 따라 나스닥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6%대 상승 중이다. 메타와 MS는 AI 관련 자본지출 규모가 너무 크다는 우려에 각각 6%대, 0.5%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4%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선물지수들은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기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은 0.2%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S&P500 선물과 나스닥 선물은 각각 약 0.2%대, 0.5%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에선 국가데이터처가 오전 8시께 ‘3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했다. 3월 전산업생산지수는 118.3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중동 정세 불안 사태 직전에 집계됐던 2월 전산업생산지수는 118.4(전월 대비 2.5% 증가)로 5년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이 처음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30일(한국 시간으로 5월 1일 오전)엔 애플이 실적을 내놓는다. 5월 1일엔 산업통상부에서 1분기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휴장 일정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힌다. 5월 1일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대만, 프랑스, 독일 증시가 노동절로 거래를 쉰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압도하는 차별화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실적 가시성이 확인되는 AI 핵심 기업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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