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주 약세 영향…국내 증시 장 초반 7% 이상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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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8일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 등의 여파에 장 초반 5% 넘게 하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코스피가 28일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 등의 여파에 장 초반 5% 넘게 하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반도체주 약세로 국내 반도체주가 크게 흔들리며 코스피가 장 초반 7% 이상 폭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7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531.34P(7.74%) 떨어진 6233.15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6일 코스피가 7000 미만으로 떨어진 뒤 열흘 만에 600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9% 이상, SK하이닉스는 10% 이상 떨어지며 낙폭을 키웠다. SK스퀘어, 삼성전기 등 주요 기업도 11~12% 이상 떨어졌다.

중국 기업의 DUV 노광장비 생산 소식으로 미국 반도체주의 주가가 떨어지자 반도체주 비중이 큰 국내 증시도 크게 흔들렸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ASML(5.8%), 마이크론(2.3%), 샌디스크(11.0%)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 주요 3대 지수가 0.5% 안팎의 변동성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반도체주에서 약세가 두드러졌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순환투자에 대한 우려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가 오픈AI 데이터센터에 2500억달러 규모의 자금조달 보증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인위적으로 자사 칩 수요를 부풀릴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중국 경쟁 이슈, 순환투자 이슈로 인해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주 중반 이후 국내 반도체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업체 실적을 통해 상황 반전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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