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모대출 운용사 대출 기준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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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 대출을 취급하는 운용사들이 공격적 경쟁에서 벗어나 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부실 우려로 투자자의 자금 이탈 속도가 빨라지는 데 따른 것이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모 대출업계는 올해 3월부터 대출 조건을 잇달아 강화했다. 우선 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다. 투자은행(IB) 자문사 링컨인터내셔널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억달러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직접대출 시장의 신규 대출 가산금리 중간값이 5월 기준 연 5.13%를 기록했다. 이는 3월 연 4.88%, 4월 연 5.0%보다 높아진 수준으로 2년 만의 최고치다.

대출 실행 시 부과하는 발행 할인도 확대하고 있다. 발행 할인은 대출금과 채권 액면가보다 적은 금액을 실제로 빌려주는 것을 뜻한다. 사실상 추가 금리인 셈이다.

차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제공하던 각종 혜택도 줄어들고 있다. 과거에는 이자 지급을 미루거나 계약 조항을 완화해주는 사례가 흔했지만 최근에는 이런 조건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은 특정 업종 대출 심사를 더 까다롭게 만들고 있다. 구겐하임인베스트먼트는 AI가 회계법인과 전문 서비스 기업의 사업 모델을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해 해당 업종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대출 가능 규모를 줄이고 담보인정비율(LTV)을 낮추는 한편 계약서상 보호 조항을 보강하고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 뉴욕 특파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 중심지에서 생생한 투자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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