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우디 우라늄 농축 빗장 열어…양국 원자력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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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중국이 2020년 선거를 전후해 미국 유권자 파일 2억2000만 건을 입수했다”라고 주장하며 당시 외국의 선거 개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2026.07.17. [워싱턴=AP/뉴시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22일(현지 시간) 민간 원자력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사우디의 우라늄 농축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아 중동 핵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X(엑스·옛 트위터)에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민간 원자력 협력을 위한 이른바 ‘123 협정’과 이에 수반되는 양자 핵안전조치 협정에 서명했다”고 올렸다. 이어 “이번 협정은 수십년간 이어질 수십억 달러 규모의 원자력 협력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양국의 경제·전략적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또 “두 협정은 원자력 안전과 안보, 핵 비확산에 관한 높은 기준을 유지하고 민간 원자력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미국과 중동 지역의 안보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이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미국의 원자력 산업 부흥이 시작됐다”며 “이는 미국과 사우디 국민 모두에게 장기적인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에너지부는 이번 협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인 ‘국가안보를 위한 첨단 원자로 기술 배치’에 따른 것으로, 미국 원자력법 제123조에 근거한 미국의 민간 원자력 수출 확대와 국제 협력국 확대를 지원하는 내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협정을 통해 미국 원자력 기술 수출 확대와 고임금 일자리 창출 및 장기 경제성장, 국제 핵 비확산 체제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협정의 유효기간이 30년이며, 양국의 공동 조사 결과에 따라 사우디에 우라늄 농축시설 건설이 허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미국이 사우디에 우라늄 농축을 사실상 허용해 중동 국가들 사이에서 연쇄 핵물질 개발이 추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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