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도 한 달여 만에 최고
JP모건 “세계 원유 재고 사상 최저”
전쟁 장기화 땐 배럴당 100~120달러 전망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10시 기준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90.23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42% 올라 거래됐다. 장중에는 배럴당 91.4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는 미국과 이란이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종전 협의를 시작한 뒤 배럴당 71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무력 충돌 재개로 다시 오름세다.
같은 시각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4.25달러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13% 올랐다. WTI 가격 역시 지난달 12일 이후 한달 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동 정세 불안이 높아지면서 주요국의 원유 재고량이 줄어드는 상황을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원유 재고량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JP모건은 세계 원유 공급과 관련해 “실수할 여지가 남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시장에선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계속 이어지며 전쟁 상황이 길어지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120달러를 재차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브렌트유는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이후인 올해 4월 30일 배럴당 118.03달러까지 올랐다. WTI는 같은달 7일 배럴당 112.95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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