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르 아르탄 심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최근 ‘소말리아 출신 1호 월드컵 심판‘으로 선정됐으나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오마르 아르탄 심판에 대한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아르탄 심판이 테러 조직에 연루돼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또 앤드류 줄리아니 미국 백악관 국제축구연맹(FIFA) 태스크포스 사무총장은 아르탄의 입국 거부에 대해 “매우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아르탄이 지난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9일 전했다.
이 매체는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이번 월드컵에서 심판을 맡을 예정이던 한 소말리아 국적자가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입국이 거부되었다고 확인했다.
이번 CBP의 성명서에는 당사자의 실명이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 심판 중 소말리아 국적자는 아르탄이 유일하다.
이에 대해 FIFA는 아르탄을 이번 월드컵 심판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FIFA는 ”입국 승인은 미국 고유의 권한“이라고 밝혔다.
아르탄은 지난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올해의 심판’으로 선정됐고, 이번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소말리아 출신 첫 월드컵 심판으로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르탄은 마이애미에서 미국 입국을 거절당한 뒤, 11시간의 심문을 받았다. 이후 유치장에 구금된 뒤 결국 이스탄불행 비행기에 태워져 추방됐다.
아르탄은 미국에서 추방당한 뒤,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도착해 국민들로부터 영웅 대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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