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반도정책 신뢰” 47%… 1년새 15%포인트 떨어져

2 hours ago 2

통일연구원, 국민 의식조사 결과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한국인의 신뢰도가 크게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에 대한 호감도 또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동맹을 상대로 관세 부과와 방위비 증액 등을 압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일연구원이 올 4월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대면면접조사 방식,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으로 실시해 30일 공개한 ‘통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지난해(62.9%)보다 15.2%포인트 하락한 47.7%로 집계됐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4%로 15.3%포인트 늘었다. 최근 1년 사이 한미 관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서 ‘더 나빠졌다’고 본 응답자는 37.5%로 지난해보다 약 1%포인트 늘었다. 특히 미국 때문에 한미 관계가 나빠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66.2%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13.2%포인트 올랐다. 미국에 대한 호감도도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5점(매우 싫음)∼5점(매우 좋음)’ 범위에서 점수를 매겼을 때 0.68점으로 지난해(1.26점)보다 0.58점 낮았다. 2023년 1.81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처음 0점대를 기록하게 됐다. 다만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필요성에 공감한 응답은 각각 87.3%, 82.0%로 여전히 높았다. 통일연구원은 “한미동맹을 여전히 핵심 안보 제도로 인정하나 미국에 대한 신뢰와 정서적 결속이 약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른 주변국은 호감도가 마이너스(―)대로 비호감 영역에 머물렀다. 북한(―1.86점), 러시아(―1.24점), 중국(―0.65점), 일본(―0.37점) 순이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