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생 웜비어 사망 후 2017년 9월부터 1년씩 금지 연장
北, 2월 해외여행객 입국 허용했다가 3주만에 중단
미국 국무부는 미국 여권을 이용해 북한을 여행하는 것을 9년 연속으로 금지했다. 미 국무부는 14일 북한에 대한 여행 제한은 추가 연장 또는 철회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2026년 8월 31일까지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번 북한 여행 금지 연장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지난달 21일 서명했으며 9월 1일부터 발효된다고 NK뉴스는 보도했다.
국무부는 ”미국 시민과 국민의 신체적 안전에 대한 긴박한 위험을 구성하는 체포 및 장기 구금의 심각한 위험이 계속 존재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여행 금지 연장 조치에 따라, 미국 여권 소지자는 국무부의 특별 승인을 받지 않는 한 북한 여행을 할 수 없다.
특별한 승인은 일반적으로 인도주의적 목적이나 언론 보도 등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부여된다고 NK뉴스는 전했다.
북한 여행 금지는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 여행 도중 억류됐다가 2017년 6월 혼수상태로 돌아온 직후 사망하자 그해 9월 1일 처음 시행됐으며 매년 1년씩 갱신됐다. 이번 북한 여행 금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들어 처음 내려졌다.NK뉴스는 이번 금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외교 재개에 대한 관심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엄청난 콘도 개발’을 언급한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로 이중 국적자는 다른 국가 여권으로 북한을 여행할 수 있다.
다만 북한은 2월 13일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였다가 3주만에 다시 금지했다.
NK뉴스는 북한은 지난 주 봄철 국제무역 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인 외국인의 비자를 취소했는데 여기에는 러시아 참가자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동맹국인 러시아의 활발한 군사적 관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참가자도 포함되었습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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