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홍준표의 자괴감, 저는 충분히 이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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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15 12:35 수정2025.05.15 12:3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민주당으로 갔다면 어땠을까'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저 마음을 저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15일 이 후보는 화개장터 라이브 방송을 통해 홍 전 시장이 "아마 엄청난 자괴감을 갖게 되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정치라는 게 좌우 날개로 나는 새와 같은 건데, 오른쪽 날개가 사실 날개를 스스로 부정하고 있다"며 "아예 보수 정당도 아니라고 선포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보수와 진보가 균형을 갖고 서로 토론하고 존중하고 필요할 때 협력하며 함께 가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으로서의 외양조차도 완전히 포기하고 버린 거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후보는 홍 전 시장·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한 보수 인사 영입 타진 계획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이전에는 보수 정당인 척이라도 했는데, 이제는 아예 대놓고 극우 반동 정치 집단화되고 있다"며 "합리적 보수 인사들로는 도저히 견디기 어려운 아마 모욕적인 상황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으로서는 통합의 차원에서 또 화합의 차원, 국력을 모아 이 위기를 이겨내야 할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서 많은 분이 함께하길 기대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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