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금리 30년물 年5.5%까지 올라… 韓경제 악재될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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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만에 최고… 최근 年5%대 고착 연준 매파 발언-중동전 긴장 겹쳐 韓 국고채-주담대 금리 상승 압력 자금유출땐 환율 뛰어 물가 부담도 미국의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5.50%를 넘겨 2004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세계 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국의 국채 금리 인상은 한국 경제에 부담이 될 여지가 크다. 장기적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환율이 다시 뛰면 4분기(10∼12월) 원자재 가격과 수입 물가가 올라가 고물가가 심각해질 수 있다. 25일(현지 시간)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연 5.22%까지 상승하며 2007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30년물 국채 금리는 연 5.50%까지 올라 2004년 이후 최고치였다. 미 국채 금리는 최근 들어 연 5%대로 고착하는 분위기다. 마이클 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한 매파적 발언이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예상보다 강한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며 국채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자금 수요가 증가해 채권 발행이 늘며 시장 금리가 오른 영향도 있다. 미 연방정부의 막대한 재정 적자로 앞으로 적자를 메우기 위한 국채 발행이 더 늘면 국채 가격이 내려가 금리가 오를 것이란 심리도 반영됐다. 미 국채 금리는 세계 금리의 기준이 되는 만큼 한국 국고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까지 높일 수 있다.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빚 상환 부담이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변동 금리 비중이 높은 가계 대출의 경우 금리 상승이 이자 부담으로 빠르게 전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가와 환율은 4분기 물가를 좌우할 핵심 변수인데, 미국 채권 금리 상승세로 국내 자금이 이탈하며 고환율 가능성이 커져 물가도 상승 압박을 더 받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국채 금리 상승은 국내 증시의 조정 가능성도 키운다. 통상 위험자산인 주식보다 안전자산인 국채나 달러화로 투자자금이 이동하기 때문이다.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금리 상승, 고환율, 증시 조정 등으로 내수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현재 한국 경제는 반도체를 앞세운 수출과 설비투자가 경기를 떠받치고 있어 급격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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