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군사개입예상속 중동긴장 고조에도 美증시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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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무조건 항복’요구에 이란이 강력 반발하면서 18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은 불안속에서도 상승 출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어리석은(syupid) 파월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제롬 파월의장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10분에 S&P500과 나스닥 종합 지수는 각각 0.4% 상승했다. 다우지수도 0.3% 올랐다. 채권과 달러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오전 일찍 하락했던 유가는 1% 범위에서 상승과 하락으로 급변동하고 있다. 10시 10분경 벤치마크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각각 0.7%, 0.8% 내렸다. 상승으로 출발한 금값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해 4.357%를 기록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 날 이란이 항복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이 분쟁에 개입하면 돌이틸 수 없는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 소셜 플랫폼을 통해 이란 지도자를 위협하며 무조건적인 항복을 촉구했었다. 또 현직 행정부 관리들은 NBC뉴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옵션을 검토중이며 군사 공격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창립자인 아담 크리사풀리는 ”중동 사태전에도 너무 많은 위험과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유연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관세와 재정 불확실성, 부채 한도 등 불확실성을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은 동부시간 기준 오후 2시에 예정돼 있다. 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연준 위원들의 금리 예측에 대한 ‘점도표’가 공개될 예정으로 정책 입안자들의 금리 정책 예측이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가 이 날 오전에 또 다시 연준 파월 의장을 비난 했으나 연준의 금리 결정은 크게 영향받지 않을 전망이다.

파이퍼 샌들러에 따르면, 옵션 전문가들은 S&P500이 어느쪽으로든 1%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1월 이후 연준 회의를 앞두고 가장 작은 변동폭이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미국내 반도체 공장에 600억달러(82조4,9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AI 관련 행사 이후 분석가들의 긍정적 보고서가 이어지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6월 5일 상장 직후 상승세를 지속해온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인 써클인터넷 그룹(CRCL)의 주가는 이 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상원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관련 지니어스 법을 통과시킨 후, 급등중인 이 주식은 최초 공모가인 31달러의 약 5배 가까운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전 날 기준으로 서클 인터넷의 시가총액은 328억달러로 S&P500 지수에 포함된 절반 가량의 기업보다도 커졌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시가총액도 넘어섰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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