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5%·유가 100달러에도…“아직 최악의 상황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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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동시에 치솟으며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최악의 상황에 진입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에 육박했음에도 인공지능(AI) 투자를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신용위험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고 달러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고금리·고유가 충격이 신용불안과 글로벌 자금경색으로 번지는 조짐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국채금리 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하이퍼스케일러 신용부도스와프(CDS) 및 달러화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하이퍼스케일러 CDS도 동반 상승해왔지만 최근에는 국채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이퍼스케일러 CDS는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AI 사이클의 양호한 흐름은 고금리 부담을 견뎌낼 수 있는 금융시장과 경기의 중요한 방어막”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시장 및 자산시장이 큰 충격을 받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은 경제 전반에서 나타나는 광범위한 인플레이션과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지만 상승 압력의 상당 부분은 에너지에서 발생했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2%대 중반에서 정체돼 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재화 가격의 물가 기여도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서비스 물가 압력 역시 과거보다 둔화했다.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은 기준금리로 통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헤드라인 물가만을 근거로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iM증권은 이번 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박 연구원은 “조심스럽지만 이번 9월 FOMC 회의에서도 매파적 동결 기조가 유지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되면 연내 추가 인상 우려도 상당 부분 완화될 수 있다고 봤다. 10월 FOMC는 미국 중간선거 직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인상이 쉽지 않아 실제 금리 인상이 이뤄지더라도 12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주 FOMC와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는 향후 시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일본은행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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