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의 이익 마진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르자 ‘과잉 이익’ 논란이 불거졌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비(非)금융기업의 세후 이익을 기업의 총부가가치로 나눈 이익 마진(연간 기준)은 현재 약 15%로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적으로 이익 마진이 높았던 1950년대 초 해리 트루먼 대통령 재임 시절의 13∼14%, 2010년대 10∼11%를 넘어선다. 이 수치는 국가의 기업들이 경제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몫 가운데 실제로 이익을 얼마나 가져가는지를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이 같은 지표가 시장 과열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은 지속될 수 없어 기업 실적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기도 하기 때문이다. 1948년 대통령 경제보고서는 “국민소득에서 기업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9.4%로 높아졌다”며 “대공황 직전인 1929년 위험 수준(10.2%)에 가까워졌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이익 호조의 주요 배경으로 물가 상승이 지목된다.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3년여 만에 최고치(작년 동월 대비 4.1%)로 치솟아 미국 중앙은행(Fed) 목표치(2%)를 훨씬 웃돌았다. 블룸버그는 “1940년대 후반에도 극단적 수준의 이익이 나타났지만 대공황 같은 파국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트루먼 행정부에서 느낀 불안을 되새길 만하다”고 지적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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