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에 지난해 20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30억 원)를 건넨 한국 중견그룹사 베이스그룹을 잠정적인 뇌물 공여자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고 워싱터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WP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워런, 리처드 블루먼솔, 앤디 김 등 민주당 상원의원은 최근 베이스그룹 측에 서한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 측에 200만 달러를 지급한 목적과 거래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들 의원은 해당 거래가 “대가성 정치와 잠재적 뇌물 수수에 대한 중대한 우려를 야기한다”고 주장했다.의원들이 문제 삼은 돈은 베이스그룹 측이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트럼프 애퀴지션 LLC에 지급한 것이다. 6월 30일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연례 재산공개 자료엔 트럼프 애퀴지션이 베이스와 체결한 ‘의향서’(LOI)에 따라 ‘환불 불가 개발 수수료’ 20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기재돼 있다. 그러나 이 자료엔 사업 장소나 구체적인 개발 내용, 정확한 지급일은 적혀 있지 않다.베이스그룹은 까뮤이앤씨를 비롯해 투자·건설·주류수입 등의 자회사를 보유한 국내 중견기업집단이다. 손자회사인 한국알미늄은 미국 상무부의 관세 제재 대상에 오르자 베이스그룹이 이를 무마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 가족 기업에 돈을 건넨 게 아니냐는 게 민주당 의원들의 의심이다.김성집 베이스그룹 회장은 10여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교류하면서 친분을 구축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1월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도 했다.민주당 상원의원들은 “거액이 불투명한 시점에 은밀하게 전달된 것은 대가성 정치와 잠재적 뇌물 수수에 대한 엄중한 우려를 자아낸다”며 미 상무부의 관세 조사 및 재심 절차에 영향을 미치거나 수입 관세 면제를 받기 위한 대가성 자금인지 여부를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자금 전달 당시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대화 기록 제출을 압박했다.다만 베이스그룹과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정치적 대가성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모두 정상적인 비즈니스 검토에 따른 계약일 뿐 관세 문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
美민주, 트럼프 일가에 30억원 건넨 韓기업 조사 요구…“잠재적 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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