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반도체기업 암바렐라 매각 추진 소식에 주가 2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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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25 11:45 수정2025.06.25 11:45

미국 AI 반도체 기업 암바렐라(Ambarella)의 매각설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20% 넘게 급등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암바렐라는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모색 중이며, 투자은행과 협력해 잠재적 인수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인수·합병에 이르진 않았지만,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사모펀드는 이미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암바렐라의 매각 검토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는 20.6% 급등한 62.19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암바렐라의 주가는 연초 대비 약 16% 하락한 상태다.

암바렐라는 보안용 카메라와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이다.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페르미 왕이 이끄는 이 회사는 올해 매출이 28% 증가해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이후 지속적인 손실에도 불구하고 산업 자동화 및 화상회의 분야에서 활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현재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엣지 AI’ 제품에 대한 시장 전망은 밝다.

암바렐라는 2025회계연도(지난 1월 마감)에 2억8490만달러의 매출과 680만달러의 조정 순손실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비저블알파가 집계한 추정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암바렐라가 약 3억5000만달러의 매출과 420만달러의 조정 순이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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