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베선트, 日 금리인상 잇단 압박…엔화 약세에 ‘단호 조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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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가즈오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선트 엑스(X) 갈무리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다시 약세로 돌아선 엔화에 대해 일본의 “단호한 시장 및 통화정책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1일(현지 시간) 미국 재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베선트 장관이 지난 달 30일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발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때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일본에 기준금리 인상 등을 압박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당시 베선트 장관은 “엔화 약세가 일본 내 인플레이션 압력에 기여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안정시키고 과도한 환율 변동성을 방지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 건전하게 수립하고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일 양국의 거시경제 우선순위와 관련해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베선트 장관은 G20 재무장관 회의 기간에 가타야마 사쓰키(片山さつき) 일본 재무상과도 만나 일본이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금리 인상으로 나아가는 경로를 시장에 명확히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7월 미-일 정부가 공동으로 엔화를 매입하며 엔저 방어에 나섰음에도 엔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서 최근 달러당 160엔 선을 오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베선트의 발언은 일본은행이 이달 금리를 올릴 거라는 시장의 지배적 예측을 심화시켰다”고 전했다.한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이날 취재진에게 장기 국채 금리가 30년 만에 3%를 넘긴 데 대해 “금리는 각국의 정책 상황을 포함해 다양한 요인을 배경으로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필요한 재정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강한 경제와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실현하겠다”고 했다. 뉴욕=곽도영 특파원 now@donga.com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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