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중간선거 대진표 윤곽…“9개 주에서 승패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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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9곳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메인·미시간 ·뒤집힐 가능성 높아”
방어지역 공화 22곳·민주 13곳…민주 4곳 이상 확보 시 다수당 탈환

뉴시스
미국 중간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느 당이 상원을 탈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여당인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 지위를 지켜낸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반면 야당 민주당이 하원이나 상원을 탈환할 경우 각종 조사와 청문회, 입법 저지 공세가 이어지면서 사실상 조기 레임덕에 직면할 수 있다.

11월 3일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상원은 100석 중 3분의 1에 가까운 35석(보궐선거 2곳 포함)을 뽑는다.

이 중 공화당이 현역인 지역은 22곳, 민주당은 13곳이다. 민주당이 13곳을 모두 지키고 4곳을 가져오면 다수당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

현 구도는 공화당 53석, 민주당 및 친민주당 성향 무소속 47석이다.

CNN은 2일(현지 시간) 여론조사, 모금 실적, 각 주(州)의 정치 환경 등을 분석해 이번 선거에서 상원 장악권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합주로 노스캐롤라이나·메인·미시간·오하이오·알래스카·아이오와·조지아·뉴햄프셔·텍사스 등 9곳을 제시했다. 이들 지역 가운데 현재 공화당이 6곳, 민주당이 3곳을 장악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는 이번에 상원 1석이 파란색(민주당)으로 바뀔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CNN은 꼽았다.이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3차례 대선에서 모두 승리했던 지역으로 현역인 톰 틸리스(공화) 상원의원이 은퇴하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 로이 쿠퍼 전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공화당 마이클 와틀리 전 당국위원회(RNC) 의장이 본선에서 격돌한다.

최근 발표된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 여론조사에서 쿠퍼 전 주지사가 50%의 지지율로 경쟁자인 와틀리 전 의장(43%)을 7%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쿠퍼 전 주지사는 선거 초반부터 탄탄한 모금 기반을 바탕으로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1분기 말 기준 약 1840만 달러(약 283억원)의 선거 자금을 확보했지만, 와틀리 후보는 250만 달러를 모금하는 데 그쳤다.

▲메인

현역인 수전 콜린스(공화) 상원의원이 6선에 도전하는 메인주는 민주당이 탈환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한 곳으로 정치 지형상 민주당에 유리하다.

다만 민주당 후보인 그레이엄 플래트너의 스캔들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플래트너는 해병대 참전 용사로 굴 농장주이자 진보 활동가이다.

그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진보계 거물인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의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지난해 봄 여러 여성과 성적인 대화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부인이 발견한 사실을 인정해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미시간

미시간주는 목록에 포함된 주 가운데 아직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은 2곳 중 하나다.

공화당은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의원이 나선 반면 민주당은 은퇴를 앞둔 현역(게리 피터스)의 후임을 확정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예비선거까지 3파전을 벌이며 분열할 가능성이 있다.

▲오하이오

오하이오주는 JD 밴스 부통령의 잔여 임기 2년을 채울 보궐 선거가 치러진다.

밴스 부통령의 빈 자리에 임명된 존 허스티드(공화) 상원의원에 맞서 셰러드 브라운(민주) 하원의원이 상원의원에 재도전한다.

오하이오주는 공화당의 차기 유력 대선주자인 밴스 부통령을 배출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NYT·시에나대 최근 여론조사에서 허스티드 상원의원과 브라운 하원의원이 각각 50%, 47%의 지지율로 접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변수다. 트럼프에 대한 부정 평가는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래스카

알래스카는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강세 지역)로 분류되며 현역 역시 공화당 댄 설리번이다.

다만 여론조사에서 설리번 의원과 민주당이 선거를 앞두고 영입한 매리 펠톨라 전 하원의원이 접전을 벌여 귀추가 주목된다. NYT·시에나대 조사에 설리번은 47%, 펠톨라는 4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아이오와

아이오와주는 현역인 조니 언스트(공화) 의원이 은퇴하는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애슐리 힌슨 하원의원과 민주당 후보인 조시 티렉이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 13%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지역으로 오하이오주와 마찬가지로 최근 몇 년간 우경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은 현재 연방 하원의원 전체와 주지사직, 주 의회 양원을 장악하고 있다.

▲조지아

조지아주는 민주당이 방어에 나서야 하는 지역이다.

민주당은 현역인 존 오소프 상원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공화당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얻은 마이크 콜린스(공화) 하원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공화당은 미시간과 함께 조지아주 탈환을 노리지만, 여론조사에서는 오소프 의원이 앞서고 있다.

폭스뉴스 최근 조사에서 오소프 의원은 56%의 지지율로 콜린스 의원(43%)에 13%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뉴햄프셔

뉴햄프셔주는 진 샤힌(민주) 상원의원이 현역이지만 이번에 은퇴한다.. 지역 주민들의 정치 성향을 고려할 때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존 수누누 전 상원의원이, 민주당은 크리스 파파스 하원의원이 각각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이 지역은 무당파 기질이 강한 곳으로 선거전에서 이 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CNN은 짚었다.

▲텍사스

텍사스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14%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곳으로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현역인 존 코닌(공화)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은 켄 팩스턴 후보에 경선에서 패배한 곳으로,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의 상승세가 놀랍지만, 30년 넘게 이어진 공화당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다고 CNN은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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