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브로드컴, 앤스로픽에 최대 420억달러 금융 지원...AI 동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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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브로드컴(AVGO)은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에 최대 420억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양사의 관계가 기존 반도체 공급을 넘어 인프라 투자와 금융까지 확대되면서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앤스로픽의 AI 인프라 투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420억달러를 대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양사의 협력 범위는 컴퓨팅 공급과 장비 리스, 금융 지원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앤스로픽은 내년부터 브로드컴의 맞춤형 반도체 사업에서 주요 고객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앤스로픽이 향후 브로드컴의 최대 고객이 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브로드컴은 금융 파트너를 별도로 지정할 수 있으며, 일부 부채는 앤스로픽 지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협력은 앤스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앤스로픽의 비공개 S-1 IPO 신고서가 유출되면서 회사의 상장 계획과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브로드컴은 이미 앤스로픽과 오픈AI에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 여기에 금융 지원까지 더해질 경우 앤스로픽과의 전략적 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브로드컴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메타 플랫폼스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맞춤형 AI 반도체 설계에서도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가속기와 맞춤형 반도체 투자를 확대하면서 브로드컴의 관련 사업 역시 주요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최근 주가 흐름은 부진했다. 브로드컴 주가는 9월 한 달 동안 5.2% 하락했으며, 지난 6월 2일 기록한 사상 최고 종가 481.57달러와 비교하면 약 27% 낮은 수준이다.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브로드컴의 주가는 전일대비 0.80% 내린 348.39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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