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애플(AAPL)이 시장 예상과 달리 1999달러에 첫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듀오’라는 이름의 폴더블폰을 발표하며 지난 수년간 폴더블폰을 판매해 온 경쟁사들을 뛰어넘기 위해 디자인과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를 내세우고 있다.
듀오는 둥근 모서리를 갖춘 여권 크기와 모양을 하고 있다. 펼치면 가로 방향의 7.6인치 대각선 화면이 되며 세로로도 볼 수 있다. 접었을 때는 전면에 더 작은 단일 화면이 배치된다. 펼쳤을 때 애플의 스마트폰 중 가장 얇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다만 중국 경쟁사들의 폴더블폰보다는 두껍다.
지난 1일 새롭게 취임한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폴더블폰이 어색하고 스크롤이나 동영상 시청 같은 흔한 작업에 적합하지 않다”며 “맞춤형 힌지, 일정한 화면 비율을 가진 듀얼 디스플레이, 새로운 티타늄 바디를 통해 포켓 사이즈 기기에서 아이패드와 같은 경험을 제공하도록 듀오가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신제품 공개 이후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강력한 시장 점유율을 예측했다. 글로벌 대중 명품의 기준을 정의해 온 애플이 2000달러 안팎의 폴더블 기기가 필요하다고 고객들을 설득하는 일은 이전까지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하드웨어 책임자인 터너스의 몫이 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IDC) 같은 분석 기관들은 애플이 생산할 수 있는 폴더블 아이폰을 모두 판매하고 내년 말까지 이 수익성 높은 틈새시장의 40%를 차지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한편 이날 정규장 거래에서 0.28% 약세로 마감한 애플 주가는 신제품 공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현지시간 이날 오후 5시 26분 기준 0.18% 강보합으로 돌아서며 315.91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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