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10개 사면 7개는 손절” … 40년간 살아남은 고수의 ‘투자 5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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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기 전 KB자산운용 대표 인터뷰 (하)

이원기 전 KB자산운용 대표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이원기 전 KB자산운용 대표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플러스 포인트>
▶ 개인은 기관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 확신 낮아지면 현금 늘려 리스크 관리
▶ 손실은 짧게 끊고 이익은 길게 가져가야

“저도 아직 주식 10개를 사면 7개는 손절매를 합니다.”

이원기 전 KB자산운용 대표는 40년 넘게 주식에 투자했지만 지금도 산 종목 가운데 상당수를 손절한다고 했다. 오래 투자했다고 모든 종목을 맞힐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대신 그는 틀린 종목에서는 손실을 짧게 끊고 오른 종목에서는 수익을 길게 가져간다. 주가가 예상과 다르면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자신이 잘못 생각했다고 판단하면 전망도 바꾼다.

종목을 고르는 순서도 정해져 있다. 시장과 산업을 먼저 고른 뒤 기업을 선택하고, 주가가 오를 것으로 얼마나 확신하느냐에 따라 현금 비중을 조절한다. 인터뷰 당시 그의 자산 가운데 50~60%는 현금이었다.

‘40년 투자 고수’ 이 전 대표에게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사고팔 때 지켜야 할 다섯 가지 원칙을 물었다. 워런 버핏이나 피터 린치처럼 좋은 기업을 오래 보유하라는 식의 정석과는 결이 달랐다. 바둑을 즐기는 그의 투자법은 정석을 고집하기보다 판이 달라지면 바로 수를 바꾸는 실전형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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