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쿠퍼 컴퍼니스, 매각 무산·실적 전망 하향에 개장 전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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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콘택트렌즈 제조업체 쿠퍼 컴퍼니스(COO)는 여성 건강·난임 사업부 매각 계획을 철회한 데 이어 연간 실적 전망까지 하향하면서 10일(현지시간) 주가가 개장 전 거래에서 급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쿠퍼 컴퍼니스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17% 넘게 하락한 52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가장 큰 악재는 시장이 기대했던 쿠퍼서지컬(CooperSurgical) 매각이 무산된 것 이다. 쿠퍼 컴퍼니스는 전략적 검토를 마친 결과 여성 건강 및 난임 사업을 담당하는 쿠퍼서지컬을 매각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쿠퍼서지컬 매각 가능성을 긍정적인 투자 재료로 평가해왔다. 사업부를 매각할 경우 쿠퍼 컴퍼니스가 콘택트렌즈 사업에 집중하는 순수 기업으로 재편될 수 있고, 향후 다른 업체의 인수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기대가 형성돼 있었다.

실적 역시 주가에 부담을 더했다. 회사의 회계연도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매출은 월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전략적 검토 과정에서 진행한 쿠퍼비전(CooperVision)의 미국 내 재고 축소가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이러한 재고 조정 여파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간 조정 EPS 전망도 기존 4.58~4.66달러에서 4.51~4.5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키뱅크는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가이던스 하향과 사업부 매각 없는 전략적 검토 종료라는 두 가지 악재를 소화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쿠퍼 컴퍼니스는 존슨앤드존슨에 이어 세계 2위권 콘택트렌즈 제조업체로, 시장에서는 콘택트렌즈 사업의 성장성과 쿠퍼서지컬 매각을 통한 사업구조 단순화에 대한 기대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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