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송언석, 당선 축하…단절된 여야 대화 물꼬 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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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6 18:16 수정2025.06.16 18:16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송언석 의원이 16일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열린 국회 회의장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송언석 의원이 16일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열린 국회 회의장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송언석 의원에게 "여야 대화의 물꼬를 틔워 줄 마중물이 돼 달라"고 요청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송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축하하면서 "송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과거로 퇴행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그 말씀 그대로 헌정질서 회복과 민생 경제 회복에 함께해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시급히 처리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국무총리 인준을 시작으로 이재명 정부를 하루속히 구성하고, 민생 회복을 위해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야 한다"며 "트럼프발 관세전쟁 대응 등 대내외적 악재들도 여와 야가 함께 힘을 모아 함께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준비가 돼 있다. 국민의힘의 호응과 협력을 기대한다"며 "국민의힘 새 원내지도부 구성이 윤석열 정부 때 단절된 여야 대화의 물꼬를 트는 마중물이 돼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송언석 의원이 16일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장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송언석 의원이 16일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장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송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전체 106표 중 60표를 얻어 당선됐다. 그와 함께 경쟁한 김성원(3선·경기 동두천·양주 연천을), 이헌승(4선·부산 부산진을) 의원은 각각 30표, 16표를 얻었다.

송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우린 이미 정권을 잃은 야당이고, 국회에서 절대 열세인 소수당"이라며 "소수 야당 원내대표로서 역할과 기능이 일정 부분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 한계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송 신임 원내대표는 "소수당이었던 여당 시절에 원내수석부대표로 있으면서도, (우리가) 여당이고 대통령이라는 백그라운드가 있는 상황에서도 협상이라는 게 너무 힘들었던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며 "야당이 된 마당에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송 신임 원내대표는 "우리는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고, 과거로 퇴행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고 미래와 국민만 보고 가야 한다"며 "국가가 가는 길이 뭔지 늘 생각해야 한다고 믿는다. 한순간도 웃을 수가 없다. 어깨가 너무 무거운데, 모든 것을 바쳐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선출된 송 신임 원내대표는 107석에 그치는 제1야당의 원내 사령탑으로서, 거대 여당과의 협상이라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동시에 대선 이후 내홍이 불거진 당 수습,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등 과제도 산적하다.

경북 김천 출신인 송 신임 원내대표는 경북고·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예산실장, 2차관을 지냈고 2018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김천에서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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