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김포-제주 항공 좌석 부족 사태 관련 간담회’에서 “김포-제주 간 항공편은 제주도민에게 사실상 대중교통과도 같은 필수 교통망”이라며 “관광객 감소와 소비 침체 등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좌석 부족은 단순한 교통 불편을 넘어 제주도민의 이동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병원 진료나 출장으로 서울을 오가야 하는 도민들에게 좌석 부족은 곧 일상의 제약을 뜻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몇 달간 간 이어진 중동발 유가 상승으로 항공업계의 부담이 큰 점을 저희도 잘 안다”면서도 “운항 여건상 어려움이 있었다면 왜 비행기를 띄우지 못했는지 사유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또 “반대로 수익성 판단 등 전략에 따른 조정이었다면 공공성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정부와 항공사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국토교통부도 슬롯 배분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항공사별 운행 계획, 이행 상황을 책임 있게 점검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주에 지역구를 둔 김성범·김한규·문대림 의원과 국토교통부, 항공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제주시을이 지역구인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비공개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항공사의 감편 최소화를 적극 권고하고 7월부터는 노선을 증편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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