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사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질의응답 과정에서 산업용수 확보 방안을 묻는 질문에 “서남권에서 확보 가능한 댐 물량만 40만~50만 톤 수준”이라며 “이는 수자원공사가 단독으로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용수 문제는 확실히 해결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어 “수계를 일부 조정하거나 전환해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이 있고, 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댐, 발전용·농업용 댐까지 활용하면 30만 톤 이상을 더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이나 싱가포르도 하수 재이용률이 70%에 이른다”며 “광주 하수처리장만 해도 하루 60만 톤 규모”라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호남 용수 부족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이 정치적 고려에 따른 무리한 추진이라며 용수와 전력 등 기반시설이 충분히 검토됐는지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 대통령도 앞서 호남권 물 부족 우려를 직접 반박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2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남에도 영남이나 수도권만큼 물은 충분하다”며 “첨단도시 발전에 필요한 수준의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수자원을 제대로 배치·관리하면 하루 100만 톤의 산업용수 공급도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고 밝혔다.이날 국민보고회에서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 비수도권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헸디.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는 전력·용수 공급과 거점도시 조성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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