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대통령 비판을 두고 "정세 파악이 안 된 상태에서 내놓은 진영 논리와 편 가르기"라고 29일 직격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유 작가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시대적 소명, 우리가 처한 정세 파악이 안 된 상태에서 말하고 있다"며 "80~90년대, 잘 봐도 2000년대에나 어울릴 진영 논리와 편가르기를 하면서 내로남불에도 눈을 감고 지지자들을 자기중심적으로 주입하려 한다"고 직격했다.
앞서 유 작가는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방송에서 "지지자들은 증축을 원했는데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고 있다", "자신감이 지나쳤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유 작가의 '증축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어떤 논리대로 이거 증축을 원했다라는데, 지지자들이 증축을 원했다고 어떻게 단정을 하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지지자들은 증축이 아니라 재건축, 더 나아가 재개발 수준의 변화까지 원했다"며 "운동권도 아닌 비주류 성향의 이 대통령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패러다임 전환을 바랐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중도·보수 확장론을 둘러싼 논쟁에 대해선 "가장 중요한 것은 정권 재창출이고, 그것은 외연 확장과 연결돼 있다"며 "외연 확장을 통한 정권 재창출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개혁이든 중도층 지지를 잃고 정권을 내주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고 했다. 검찰개혁 등 강성 지지층의 요구보다 외연 확장에 무게를 실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원로들의 역할도 거론했다. 그는 "집권 초기인 지금은 원로들이 외연 확장을 지지하고 응원해줘야 할 때"라며 "원로로서 대통령을 직격하고 중도, 보수 확장론을 비판하는 것은 국가 전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유 작가의 등판이 8·17 전당대회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부정적 평가를 내놨다. 이 의원은 "결과적으로 (정청래 전 대표에게) 타격이 되는 것 같다"며 "정 전 대표도 유 작가 관련 질문에는 답을 피하더라. 도움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인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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