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Arm도 자체칩 추진 애플·엔비디아와 경쟁

영국의 세계적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이 자체 칩 출시를 검토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추가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는 2026회계연도 1분기(4~6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완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한다"며 "이를 위해 연구개발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를 최대주주로 둔 Arm은 전 세계 스마트폰 반도체 생태계의 최강자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Arm 아키텍처 기반 칩을 사용하고, 엔비디아 또한 AI 데이터센터용 제품에 Arm 기반 칩을 사용한다. 이는 Arm이 자체 칩을 만들 경우 고객사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의미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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