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대만 기업, 7000억원 광통신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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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과 일본 통신사 NTT 등이 손잡고 차세대 광통신 상용화를 위한 7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NTT는 차세대 광통신 기술인 ‘아이온’의 상용화를 위해 이달 말까지 SK그룹과 대만 통신사 중화전신, 일본정책투자은행과 공동으로 펀드를 설립해 출자할 계획이다. 펀드 규모는 700억∼800억엔(약 6700억∼76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아이온은 저전력, 고속, 대용량 송신을 특징으로 하는 기술이다.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을 전기에서 빛으로 전환해 전력 소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공지능(AI)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아이온은 AI 시대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NTT는 아이온의 활용처를 해외로 확대하고 국제 표준 기술로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 일본 대형은행인 미쓰비시UFJ은행·미쓰이스미토모은행·미즈호은행뿐 아니라 도시바, 소니그룹, 후지쓰 등 일본 내 10개 이상의 기업도 아이온 펀드 출자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조성된 펀드는 빛을 이용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인 광전융합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과 소프트웨어, 통신 등 관련 기술 기업에도 투자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 국제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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