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발레리노들, '오를레우 국제무용콩쿠르'서 전부문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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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우리나라 발레리나들이 세계적 권위의 국제무용콩쿠르에 출전해 전 부문을 석권하는 쾌거를 올렸다.

사진 왼쪽부터 박정온, 김하은, 권담윤, 염다연

27일 발레교육 플렛폼 기업 발레앤모델 AI에 따르면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오를레우 유네스코 국제무용콩쿠르’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한 발레리나 4명 중 3명이 우승을, 1명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네스코 국제무용콩쿠르는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산하 국제무용콩쿠르연맹(IFBC)이 주최하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무용콩쿠르다. 세르게이 우사노프(Sergey Usanov) 국제무용콩쿠르연맹 회장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120명의 청소년 발레리나가 참여한 이번 콩쿠르는 △시니어(17~19세) △미들(14~16세) △주니어(11~13세)로 나뉘어 진행됐다. 주니어는 2개, 미들은 3개, 시니어는 4개의 발레 작품과 현대무용 1개 작품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그 결과 권담윤(17세, 프리)과 박정온(13세, 계원예중)은 각각 시니어 부문과 주니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염다연(16세, 프리)과 김하은(15세, 계원예고)은 미들 부문에서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권담윤 양은 “행복하게 춤추고 싶고, 행복하게 춤추는 발레리나가 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염다연 양은 “동작 하나하나에 감정이 실리게끔, 관객들이 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춤을 추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콩쿠르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최준석 발레앤모델 AI 대표는 “국제콩쿠르에서 한 국가가 모든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세계 최정상급 발레 실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발레엔모델 AI는 지난해 IFBC로부터 한국에서 유네스코 국제무용콩쿠르를 개최할 수 있는 국내 운영 사업자 승인을 받았다. 오는 11월 첫 국제무용콩쿠르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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