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금리결정 '빅 이벤트' 줄줄이…선물옵션 동시만기까지 곳곳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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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금리결정 '빅 이벤트' 줄줄이…선물옵션 동시만기까지 곳곳 암초

입력 : 2026.06.08 17:50

코스피 시계 제로
글로벌 금리 동시인상 압력
원화값·외국인 수급 '휘청'
MSCI 선진지수 편입도 변수
외국인 엑소더스 가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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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까지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 중인 점도 코스피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오는 11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이달 MSCI 선진시장 편입 이슈까지 있어 당분간 코스피는 시계 제로 상태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달까지 코스피가 실적 주도 장세였다면 이달 들어 금리 영향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금리가 동시에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원화값, 외국인 투자자 수급, 성장주 밸류에이션 등이 요동치며 증시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재정적자 확대, 공급망 재편, 에너지 전환 투자, 국방비 증가 등이 결합되며 글로벌 경제 전반의 자금 수요가 과거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중앙은행들이 생각하는 적정 금리 수준 자체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유럽과 일본 등 주요국 금리 결정 회의가 잇따르면서 글로벌 통화정책이 변곡점에 다가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10~11일(현지시간) 물가지표 발표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며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 가운데 선제적으로 긴축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동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로존 물가 상승률이 2023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어서다. 매파 성향의 이자벨 슈나벨 ECB 집행위원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목표에서 이탈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7개국(G7) 가운데 ECB에 이어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큰 곳으로는 일본이 꼽힌다. 일본은 다른 주요국보다 금리 수준이 낮은 데다 엔화 약세도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일본은행이 15~16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며,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긴축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외국인 패시브 자금 유입을 좌우하는 MSCI 선진국지수 편입과 관련된 일정도 이달 예정돼 있어 외국인 자금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19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이후 MSCI에서는 한국 시장 접근성 평가를 발표한다. 이를 토대로 24일 오전에는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올릴지를 지정한다. 연초부터 선진시장 관찰대상국에 지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기 때문에 만약 올해도 시장 접근성에서 비우호적 평가가 나온다면 외국인 엑소더스가 더 가속화될 수 있다.

[김제림 기자 /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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