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폭행 혐의로 체포됐던 일본 유명 배우 히로스에 료코(44)가 양극성 감정장애(조울증)와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히로스에 료코 소속사는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로스에 료코는 4월 16일 구속 해제 후 의료기관에 입원해 양극성 감정장애 및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진단 받았다”며 “지금도 의사의 관리 아래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히로스에 본인은 물론 소속사도 본인의 괴로움을 단순히 ‘컨디션 불량’이라며 넘겨온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당분간 히로스에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심신 회복에 전념하겠다”고 알렸다.
또 소속사는 “이번 사건을 병에 의한 것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의도는 일절 없고, 경찰의 조사에는 계속해서 성실하게 대응해 가겠다”며 “병에 대한 과도한 억측은 삼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히로스에 료코는 지난달 8일 고속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추돌 사고를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중 간호사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석방됐다.
석방 당시 히로스에 료코는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청사 밖을 나와 취재진 앞에서 3초가량 허리를 숙인 후 검정 승합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그런데 승합차 뒷좌석에 앉아 활짝 웃는 히로스에 료코 모습이 포착돼 구설에 올랐다.
히로스에 료코는 지난 1990년대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던 아이돌 출신 배우다. 영화 ‘철도원’, ‘비밀’, ‘하나와 앨리스’ 등에 출연해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2003년 모델 겸 패션디나이너인 오카자와 타카히로와 결혼, 이듬해 첫 아이를 출산했으나 2008년 이혼했다. 이후 2010년 10월 아티스트 캔들 준과 재혼해 둘째와 셋째를 출산했다.
그러나 재혼 후인 2014년, 9세 연하 배우 사토 타케루와 불륜설에 휩싸인 바 있으며 2023년에는 미슐랭 1스타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유명 오너 셰프(45)와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되며 불륜설이 불거졌다. 당시 양측은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는 맞지만 불륜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으나, 이후 후속 보도가 쏟아지자 관계를 인정했다. 결국 히로스에 료코는 2024년 7월 캔들 준과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