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가격, 바닥 찍고 반등…단순 투자 수요?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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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2 14:33 수정2025.06.12 14:33

감자 가격, 바닥 찍고 반등… 단순 투자 수요?[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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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감자 가격이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에 반등은 단순 투자 수요라는 분석도 나온다.

12일 트레이딩이코노믹에 따르면 글로벌 감자 가격은 이날 100㎏당 16.2유로에 거래됐다. 연초 대비 40% 이상 떨어졌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60% 이상 폭등했다. 그만큼 가격 변동성이 컸다는 얘기다.

올 1~2월에는 작년 말보다 70% 정도 급등했다. 작년 수확량이 전년보다 10% 이상 감소한 영향이다. 저장된 감자 중 부패한 비율은 30%에 달한 것도 공급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3월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3월 들어 날씨가 빠르게 건조·온난해지며 파종도 빨라졌다. 벨기에·독일·프랑스·네덜란드의 재배 면적은 1년 전보다 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공급 과잉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3월 말~4월 초에는 가격 반등 움직임이 있었지만 다시 하락했다. 가공용 감자 수요 둔화한 영향이다. 주요 유럽 국가의 감자 가공품 수출이 1년 전보다 1.8% 정도 감소했다.

tradingeconomics.com/commodity/potat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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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5월 중순에는 감자 가격이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최고치 대비 78% 떨어졌다. 이집트·스페인 조기 수확 물량이 유럽으로 유입돼 현물 시장에서 단기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났다. 소비·외식 둔화로 재고 소진 속도도 느렸다.

5월 말~6월에는 감자 가격이 기술적 반등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16달러선 회복했다. 북서유럽 고온·건조 예보로 생육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전망도 나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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