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칩 덕에 청년농부 판로 걱정 날려… 상생이 K푸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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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arm Show-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 〈4〉 지역서 시작되는 K푸드 경쟁력 상품기업, 지자체 손잡고 농가 지원 단순구매 넘어 품종 개발까지 협력 무안 양파 피자-창녕 마늘 버거 등… 지역 농산물 활용 상품화도 잇따라 23일 충남 서산의 감자밭에서 청년농부 한범희 씨(왼쪽)가 농심 ‘함께하는 청년농부’ 프로그램의 멘토로 참여해 후배 청년농부에게 재배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농심 제공 “‘열심히 감자를 키워도 팔 곳이 없으면 어떻게 하지.’ 농사를 시작할 때 제일 큰 걱정이 바로 이거였어요.” 23일 충남 서산에서 감자 농사를 짓는 한범희 씨(30)는 2024년 전업농의 길을 택하던 때를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28세 청년이었던 그는 부모님이 농사를 지어 농사 자체가 낯설진 않았다. 하지만 생업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하자 판로 걱정이 떠나질 않았다. 농사를 아무리 잘 지어도 안정적으로 사줄 곳이 없다면 수입을 예측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때 한 씨의 도전에 힘을 실어준 게 농심의 ‘함께하는 청년농부’ 프로그램이었다. 농심이 그가 재배한 감자를 구매할 것을 약속한 것이다. 덕분에 본격적인 농사에 나선 한 씨는 첫해 1만 ㎡(약 3000평)였던 감자밭을 올해 2만6000㎡(약 8000평)로 3배 가까이로 키웠다. 현재 농심에 납품하는 감자는 생산량의 70%에 달한다. 한 씨는 “직접 키운 감자로 만든 포테토칩을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 청년농부 육성부터 종자 개발까지 ‘든든 파트너’ 강원 양구군 오리온 계약재배 농가에서 농부들이 수확한 감자를 대형 자루에 옮겨 담고 있는 모습. 오리온 제공 세계 시장에서 K푸드가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식품·유통업계는 농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지역 농산물도 K푸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상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의 경쟁력이 날로 높아지면서 농산물 단순 구매에서 나아가 △청년농부 육성 △계약재배 △품종 개발 △지역 특산물 상품화 등 ‘모두의 상생’으로 협력이 진화하는 모습이다. 농심은 2021년부터 매년 청년농부 10명 안팎을 선정해 감자 재배부터 판매까지 지원하고 있다. 영농을 시작하기 전 선급금을 지급하고, 선배 농업인 멘토링과 재배교육을 제공한 뒤 감자를 산다. 농심은 이 같은 청년농부 생산 감자 구매를 2021년 230t에서 지난해 583t으로 늘렸다. 지금까지 누적 구매량은 1793t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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