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송파구는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민선 9기 첫 결재로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잠실5단지는 2003년 정식으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한 뒤 정비계획 수립, 국제설계공모, 조합 내부 이견 등으로 오랜 기간 사업이 지연돼 왔다. 이번 인가로 23년 만에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재건축 사업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는 단지 배치와 건축 규모, 기반시설 계획 등 사업의 큰 틀이 행정적으로 확정되는 단계다. 이후 감정평가와 조합원 분양신청, 관리처분계획인가, 이주·철거 절차가 남아 있다. 관리처분계획인가가 철거 전 사실상 마지막 관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시행인가는 재건축의 ‘7부 능선’을 넘은 단계다. 조합은 올해 하반기 감정평가와 조합원 분양신청을 진행하고, 2027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잠실5단지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축에 속한다. 한강변에 자리한 데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을 끼고 있다. 재건축 시 기존 3930채에서 최고 65층, 총 6411채 규모로 탈바꿈한다.지금까지 송파구에서는 잠실의 엘스·리센츠·트리지움이 대표적인 대단지 아파트였다. 여기에 입주를 끝낸 잠실래미안아이파크(진주아파트 재건축)과 잠실르엘(미성·크로바 재건축)이 들어섰고, 잠실5단지와 장미아파트까지 재건축 속도를 내면서 동잠실 일대가 대규모 신축 벨트로 바뀌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잠실5단지의 사업 진척이 압구정, 반포 등 다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82㎡는 올 3월 45억75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3월 37억5500만 원에서 1년 새 8억 원가량 올랐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3 hours ago
4




!["편의점 맞아?"…주말에 차몰고 마트 향하던 '장보기' 확 바뀌었다 [트렌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607/01.44869484.1.jpg)









English (US) ·